- 전기 충전시설등 갖추고 올 12월 정식 시범운행 예정
- 좌석수·정류장 출입문 간격·장애인 승하차시 빨끼임·자전거 거치공간등 보완 필요
올해 말이면 6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 전기・굴절버스가 세종시 BRT도로를 달리게 된다.
대중교통중심도시를 표방하는 세종시는 행복청과 LH와의 협약에 따라 금년 초 조달청 입찰(1.16)을 시작으로 경쟁입찰 참가업체의 규격심의위원회(2.12)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2.12)했다.
대당 8억9천만원에 낙찰된 현대자동차의 저상 전기・굴절버스는 총 4대가 도입된다.
세종시 BRT도로를 운행하게 되는 저상 전기・굴절버스는 63명 이상(최대 100명 이하, 좌석 30석 이상)을 태울 수 있으며 승객 승하차용 출입문은 3개이고, 차선이탈경고시스템과 주변시야감지장치, 전방장애물경고시스템 등과 장애인을 위한 승하차 편의장치도 갖추고 있다.
세종시는 오는 3월 저상 전기・굴절버스 운송부대시설(충전소 부지, 충전시설 등)확보를 위한 검토를 시작으로, 9월에는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10월에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12월경에는 차량도입(4대)과 정식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오후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현대자동차와의 구매 계약에 앞서 약 24㎞에 달하는 BRT도로를 왕복하는 테스트 운행을 진행했다.
왕복 테스트 운행에서는 ▶회전 각도가 심한 BRT도로에서의 회전 반경 ▶승하차장(정류장)의 개폐식 승하차 시설과 차량 출입구와의 접속 여부 ▶장애인 승하차 보조장치와 정류장 바닦 높이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테스트 운행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세종시의 특수성을 고려한 좌석수 조정 ▶버스 출입문(3개)과 정류장 승하차 지점과의 일부 불일치 ▶버스의 장애인 승하차시 정류장 바닦과의 높낮이 불일치로 인한 빨끼임 우려 ▶바이모달트램과 달리 자전거 거치공간 미배치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세종시와 도시교통공사는 이날 테스트 운행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정리하여 금주중 있을 현대자동차와의 본 계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테스트 운행에 나선 도시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은 "대중교통중심 도시 세종시의 품격과 어울릴 수 있도록 차량 선정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테스트 운행을 통해 점검된 사항에 대하여 완벽한 준비를 통해 시민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고품격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