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총선에서 충청권 대망론 주체될 수 있어.. 내년 총선 대권후보 '평가절하'
충남지사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을 역임했던 이완구 전 총리가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4곳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18일(월) 오전에는 대전. 오후에는 충남도청과 세종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연이어 갖고 총리 퇴임후 그동안의 노정을 장시간 이야기하며 사그라들었던 '충청대망론'에 불씨를 당겼다.
이 전 총리는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을 '세종시 때문에 도지사직을 던진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내년 총선출마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는 아직 많이 남은 대권 후보로 거론하기에는 '정치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 전총리는 현재 대전 서구을과 충남 홍성 그리고 천안과 세종시중 한곳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상황을 살피고 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이 전총리는 "대전권 특히 서구을에서 긴장할 것이다. 홍성도 또 천안과 세종에서도 긴장하고 있을것"이라며 "지난 96년 자민련이 100%되는 지방선거에서도 혼자 신한국당으로 나와 당선됐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일들로 당이 위축되고 있는데 걱정하지 말고 힘차게 나아가자"며 "딱 제가 아니라고 충청권에서 후배든 선배든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으니 그 불씨를 반드시 살려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며 대권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세종시의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도 '분명한 철학을 갖고 세종시에 헌신하라'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1시간 30분을 훌쩍 넘긴 이 전 총리는 세종시청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천안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