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 신입생 배정 오류 거듭.. 오류 원인 불명
세종시 고교 신입생 배정 오류 거듭.. 오류 원인 불명
  • 이병기
  • 승인 2019.01.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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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배정으로 195명 후순위 학교로 변동.. 학생수와 학급수 조정 불가피
- 학급당 학생수가 증가 예상교 한솔.아름.종촌.보람.새롬고, 학급 추가 편성 예상교 한솔.아름.보람.새롬고
최교진 교육감등 세종시교육청 간부공무원들이 지난 11일 발생한 고교 배정 오류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1일 2019학년도 후기 일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의 오류 발생으로 인해 신입생 배정 작업을 재실시함으로써 혼란을 초래하여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데 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1일 발생한 평준화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오류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14일 오전 최교진 교육감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승복 부교육감등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단상에 나와 고개 숙인 사과를 시작으로 회견을 시작했다.

최 교육감은 먼저 경과보고를 통해 작년 9월 10일 ‘2019학년도 세종특별자치시 평준화 후기고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공고하였으며 지난 1월 8일 고등학교 배정 추첨식을 개최하여 입학추첨관리위원회 학부모 위원 3명, 교육감, 학교장 대표 2명, 학생 대표 1명, 총 7명이 Seed Key를 추첨했다고 밝혔다.

- Seed Key: 난수를 생성하여 학생에게 부여하는 고유번호를 만드는 기초 숫자

이어 11일 오후 3시에 2775명의 지원자에 대한 2019학년도 배정 결과를 발표하였으나, 외국어고ㆍ국제고ㆍ자사고 합격자 109명이 일반고에 배정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교육청은 즉시 ‘고입 배정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배정 결과가 잘못 안내된 점과 재안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에도 같은 내용의 팝업창을 게시했다.

고입 배정 시스템 위탁 업체와 연락하여 시스템 오류를 바로잡고, 같은 날 오후 9시에 배정 결과를 재발표했으나, 전체 일반고 배정 인원 중 195명의 학생이 당초 결과보다 후순위 지망 학교로 배정을 받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같은 날(11일) 오후 10시경부터 학생ㆍ학부모 100여 명이 교육청을 방문하여 당초 발표한 대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ㆍ항의하는 민원이 발생하였으며, 교육청에서는 1월 12일 오전 9시에 교육감, 부교육감과 모든 국장, (담당)관, 과장이 참여한 비상대책회의를 실시하였고.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지망 학교 배정자 195명에 대해서는 행정의 신뢰도와 교육적 측면에서 최초 배정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학급 편성, 교원 수급, 시설 여건 등을 검토하였으며

최초 배정 결과 대비 후순위 변동 배정자에 대해서 1월 14일부터 1월 16일까지 3일 간 배정학교 변경 희망 여부를 확인하고, 1월 18일 오전 10시에 소속 중학교에 최종 배정 결과를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회견에서 최 교육감은 배정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게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같은 재배정 오류로 인해 당초 1월 15일 이었던 신입생 예비소집일은 1월 22일로 일주일 연기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후순위 변동 배정자 195명의 배정 변경희망에 따라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학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정 학생수가 증가하는 학교(5교 예상, 최소 29명에서 최대 53명까지)는 2019학년도 학생배치 및 학급배정 지침에 따라 기존 학급당 학생수를 25명에서 28명까지 상향 조정할 수 있으므로 학급당 학생수를 2~3명 추가 배치할 계획이며,

학급당 학생수 조정으로도 학생배치가 어려울 경우 학급수를 추가하여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4교, 각 1학급씩 증설 예상).

배정 학생수가 감소하는 학교(7교 예상, 최소 1명에서 최대 61명까지)는 예년과 같이 입학전 전학과 추가배정을 통해 우선 배정토록 하고, 추후 전입생에 대한 배정에서도 해당학교에 우선 배정하여 정원이 확보되도록 할 계획이다.

- 2. 7. ∼ 2. 12.까지 실시하며 매년 약 170여명의 학생이 추가배정으로 고등학교를 배정받고 있음.(‘17년 197명, ’18년 173명)

또한 학교별 최종 학급수의 조정 및 확정 결과에 따라 교원의 적정 배치를 위한 인사 업무도 함께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고교 배정 오류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재배정으로 배정학교 순위가 바뀐 학생 195명이 대부분 1지망 학교를 희망할 경우, 학생수가 증가되는 학교는 한솔.아름.종촌.보람.새롬고이며, 학급을 추가 편성해야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는 한솔.아름.보람.새롬고"라고 밝혔다.

이번 배정 오류사고와 관련 최 교육감은 "이번 고입 배정 시스템 오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ㆍ파악하고 시스템 검증절차를 마련하겠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재검토하여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또한,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체 검증과 조사를 철저히 실시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세종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우리 교육청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학교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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