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포혁신도시 지정.. 금년내 당론 확정
민주당, 내포혁신도시 지정.. 금년내 당론 확정
  • 이병기
  • 승인 2018.1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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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내포신도시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현장간담회.. 공공기관 이전 지원 요청
- 양승조 지사 “혁신도시 지정으로 ‘충남 역차별’ 풀어야”
- 박광온 최고위원 "충남도민의 아픔..모두의 문제로 생각해 해결해 나가겠다"

민선 3기 양승조 충청남도지사가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이전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여당측에서도 빠르면 '금년내 당론 확정'이라는 희망섞인 의지로 화답했다.

충청남도는 혁신도시 지정지역중 수도권이 아닌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배제되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안배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에 충청남도 민선7기가 출범하며 양승조 지사는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머리를 맞댔다.

17일(월) 오후 내포신도시에 소재한 충남도서관에서 충남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현장간담회를 열고 충남도의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내포신도시는 개발계획에 따라 이미 기반시설이 조성되어 별도의 건설비용이 불피요한 상태로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의 저비용.고효율의 최적지로 자부하고 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광온 최고위원(경기 수원정)을 비롯해 김진표(경기 수원무).이상민(대전 유성을).윤일규(천안병).강훈식 의원(아산을)과 민연태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그리고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참석했다.

충남도에서는 양승조 지사를 비롯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이필영 기획조정실장,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그리고 충남도의회에서는 이종화 부의장과 김연 도의회 원내대표, 조승만 의원(홍성1)이 참석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는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장영수 부단장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40여 년 간 수도권 중심의 불균형 발전 전략을 통해 압축성장 신화를 이뤘으나, 전 국토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이 대한민국의 인구와 기업 등 모든 역량과 자원을 흡수하며 지역 간 불균형을 가져왔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지역 간 갈등과 국토 이용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고, 국가 경쟁력 약화까지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그동안 있었고, 세종시와 혁신도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균형발전의 대의에 앞장섰던 충남은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양 지사는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2년 세종시 분리 당시, 충남은 9만 6000명의 인구가 한꺼번에 빠져 나가고, 면적은 399.6㎢, 지역내총생산은 1조 7994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지사 이날 간담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도민의 마음을 모아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린다"며 "아마도 당 지도부에서는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충남도의 민심을 듣고 민심이 적절하고 타당하다면 당론으로 책정하려는 의지를 갖고 이 자리에 오셨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무엇보다도 도민여러분께서 근사한 도서관을 꽉채워주셨다. 민주당이 이번 전국 각지에서 현안이 절실한 곳을 방문해 정책에 반영하자고 10개 지역을 방문하게 됐다"며 "그래서 내포신도시를 민생청취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갈망이 매우 절실하고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당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께서도 내포혁신도시 지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가장 먼저 지원해 주셨다"며 "또한   홍문표 의원께서도 법안을 대표 발의해 소속 정당은 다르나 똑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며, 저는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100%적어 당에 보고하고 그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환황해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인당 GDP가 높은 중국의 25개 큰 도시가 환황해권에 접해있으며 그만큼 충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고속철도도 중요하지만 충남에만 혁신도시가 없었던 것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며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상민 의원은 "내포에 와보니 압도적인 기운이 느껴지며 내포가 번영과 비약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충남차원이 아니고 대한민국 나라발전의 중심축이고 동북아 거점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충남도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대전.세종.충북이 다 어울어져 추진하도록 각인돼야 한다"며 "충남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전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수 부단장은 "충남도의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 채용등은 세종시 탄생으로 그 배경등이 달라져 왔다"며 "(이번 기회에)혁신도시의 개념도 재정립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지난 2월 혁신도시의 지역인재 채용제도가 실시됐으며 인재가 한번 유출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때문에 혁신도시 권역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대구와 경북, 광주와 전남등 권역 확대의 사레를 들어 그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내포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 대표와 충남발전협의회, 천안개발위원회, 학부모등 100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최낙준 내포신도시상인회 고문은 "부모님을 잃은 슬픔 못지않게  더 큰 슬픔과 어려움을 이곳 내포신도시에서 겪고 있다"며 "더 이상 자영업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이 나지않도록 하기위해 혁신도시가 내포신도시에 절실하는 것을 참석한 국회의원들께서는 이런 관심과 노력을 담아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양 지사는 “지난 10월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내포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여야를 넘나드는 공감을 확인했다"며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라며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박광온 최고위원은 "분노하는 도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 또한 도민들의 뜻을 들었고 가볍게 갈 수 있게 됐다"며 "우리당이 내포를 정책설명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이며 혁신도시 지정을 모두의 문제로 생각해서 해결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마지막주 민주당 의원워크숍에서 법률개정을 통한 혁신도시 추가지정을  당론으로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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