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노선 1005번.. 15일 첫 운행 개시
광역노선 1005번.. 15일 첫 운행 개시
  • 이병기
  • 승인 2018.12.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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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6시 은하수 공원 출발해 고운·다정·새롬동 거쳐 55분 만에 반석역 도착
- 신도심 순환노선 201·221번도 정식 운행 돌입.. 노선 신설 홍보 필요
- 고운동 서측지역 주민들, 당분간 시간 단축보다는 환승불편 해소에 의미
신설된 광역노선 1005번 버스가 15일(토) 오전 6시 은하수공원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은하수공원을 출발해 고운동 서측(장군면 방향)을 지나 다정동과 새롬동을 경유하는 1005번 광역노선이 첫 운행에 돌입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15일(토) 오전 5시 30분 대평동 차량센터에서 신도심 순환노선인 201번과 221번 그리고 광역 1005번 버스의 첫 운행식을 개최했다. 

승무사원을 대표해 김경원.이종오.백현상 씨는 안전운행 실천 선서를 통해 ▶급출발, 급정지, 난폭운전등을 하지 않고 차량을 내몸 같이하며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 ▶승객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며 어떻한 경우라고 다툼을 하지 않을 것 ▶어르신, 장애우, 임산부등 교통약자 배려에 최선을 다하며 승객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겠다며 시민이 감동하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설된 신도심노선 201번과 221번, 광역노선 1005번 승무사원들이 안전운행을 위한 선서를 하고 있다.

승무사원의 안전운행 선서를 받은 고칠진 사장은 “무엇보다도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만큼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며 “세종도시교통공사 승무사원으로서 또 세종시민들의 발이라는 긍지를 갖고 인간의 정과 문화를 함께 실어 승객들을 정성껏 모셔 주기를 부탁드린다”말했다.

광역노선 1005번의 첫 운행을 담당한 김세묵 승무사원(56년생, 조치원읍)은 이날 6시 첫차 운행을 위해 출발지인 은하수공원으로 이동하며 소회를 밝혔다.

김 승무사원은 “세종시 시영버스때부터 꼬꼬노선을 시작으로 교통공사와 인연을 맺고 있다”며 “운수업에 종사한지 40여년 되는데 특히 오늘 1005번 노선의 첫 운행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통공사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운행을 시작한 광역노선 1005번 김세묵 승무사원

김 승무사원은 은하수공원에 도착해서도 첫 손님을 맞기 위해 수건으로 앞 유리창을 닦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6시 정각 은하수공원을 출발한 광역노선 1005번 버스는 가락마을 22단지를 시작으로 출발 5분 후 고운동복컴(북측)을 지난 가락마을 17,18단지를 돌아 9,11단지를 지났다. 이 지역이 고운동 서측 교통 소외지역으로 불렸던 곳으로 이번 반석역 1005번 신설로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오랜시간동안 불편을 감내해 왔기 때문이다.

출발한지 25분만에 다정동 지역으로 차량은 들어섰다. 새롬동과 함께 2생활권 대규모 입주가 이루어진 곳으로 수 차례의 주민설명회등을 거쳐 기존 BRT와 1004번 노선과 겹치지 않은 국도1호선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결정됐다.

다정동 가온마을(3.6.5.1단지)과 새롬동 새뜸마을(7.4.3.2.1.5단지)을 지난 차량은 새롬동주민센터를 거쳐 한솔동을 접어 들었다.

여기까지가 출발지(은하수 공원)로부터 약 45분 정도 소요. 평일 출퇴근시간을 감안하며 50을 조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노선 1005번 첫 승객인 (왼쪽부터)안오성 씨와 고칠진 교통공사 사장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첫 승객은 대평동터미널에서 탑승했다.

건설업계에 종사한다는 안오성(56년생, 한솔동)씨는 “매일 이 시간에 대전 반석동으로 출근하고 있는데 주로 1004번을 이용해 왔다”며 “새로 1005번이 생겼는지는 몰랐는데 첫 손님이라고 환영해 주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도시철도 반석역 하차장에 1005번 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55분.

노은동 롯데마트에서 회차한 버스는 다시 은하수공원을 향하는 버스 대기위치로 접어들었다.

첫 운행을 축하하기 위해 미리 도착해 있던 노동조합 관계자와 990번 승무사원들은 따듯하게 데운 캔커피를 김세묵 승무사원과 교통공사 관계자등에 건네는 모습이 영하 6도의 매서운 날씨도 무색하게 만들었다.

역시 평일 출퇴근시간을 감안하며 최대 소요시간이 75분 정도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전 노은동 롯데마트앞 버스 회차 지점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 노은동 롯데마트앞 버스 회차 지점에 대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광역노선 1005번 버스의 첫 운행에 동승한 교통공사 관계자등은, 반석역 하차지점에 늘어선 택시의 행렬과 롯데마트 앞 회차지점에서의 교통혼잡등으로 인해 상당부분 위험이 뒤따르고 있어 세종시와 대전시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노선 신설소식을 들은 고운동 주민 박 모씨(여 53세)는 "대전 반석역까지 소요시간이 단축된다는 것보다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과 불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우선 기쁘다"며 "다만, 노선관련 설명회에서 다정동과 새롬동을 경유해야하기 때문에 터널과 학나래교로 직항하는 노선이 바로 되지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신설 1005번 노선은 오전 6시부터 22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되 향후 이용율과 운전원 수급 추이에 따라 15분 간격으로 배차간격을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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