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
  • 박희경
  • 승인 2018.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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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12일 ‘물순환 대전포럼’개최...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 그린인프라 확충 등 시너지 극대화 필요

 

환경부와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환경보전협회가 주관한 ‘도시 물순환 대전포럼’에서 ‘대전시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루어졌다.

12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개최된포럼에서는 먼저 저영향개발(LID)* 설계시 자연생태계를 감안하여 식생종 선정 및 유지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강우발생 현장에서부터 빗물유출을 직접 저감하여 개발지역의 물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개발기법

또 시민약속사업인 둔산센트럴파크 조성과 연계·조화시켜 그린인프라 확충, 시민 이용률 제고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생태적 LID 설계기법’이라는 주제를 통해 “빗물의 토양저류-침투-식물의 증발산 등 물순환의 자연성 회복을 위한 저영향개발은 홍수 및 가뭄관리, 수질개선, 열섬효과 완화 등 복합기능을 갖고 식물조성이 필수적인 만큼, 최적의 식생종과 토양재 선정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물순환도시 설계단계부터 식생수로, 나무여과상자, 옥상녹화, 빗물정원 등 LID적용 필요시설 발굴 및 제안, 유지관리까지 시민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물순환도시 시범사업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과의 연계방안과 관련, 최종수 대전시 물순환위원회 위원장(LH토지주택연구원)은 “둔산·월평 일원의 두 사업지역은 약 70%가 동일지역이고, 추진목적이 자연친화형 물순환체계 구축 및 녹지축 연결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으로 일치하는 만큼,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연계하여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환경부 김현주 사무관은 ‘도시 물순환정책 추진 및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주민의 공감대 속에 도시별 현안 및 특성을 살린 추진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등 지자체별 물순환 조례시행의 근거 마련을 위한 법률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최지용 환경부 도시물순환포럼위원장(서울대교수)의 진행으로 ▲ 이범희 배재대교수 ▲ 송동욱 서울시 물순환정책팀장 ▲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 박정규 대전시 맑은물정책과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저영향개발 사전협의제, LID시설 설치후 효과적인 유지관리방안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전시 김추자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포럼은 비점오염 저감 및 도시 물순환의 건강성 회복을 위한 대전시의 정책적 노력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로 의미를 갖는다”며 “물순환 선도도시 대전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은 빗물의 자연적 흐름을 회복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대전시는 지난 2016년 5월 선정돼 둔산·월평·갈마동 일원 2.56㎢에 총 사업비 280억 원(국비 70%)을 들여 2020년까지 저영향개발 기반의 자연친화적 물순환 지역을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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