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앞 잔디광장이 야외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세종시는 민선3기 공약사항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세종) 실천공약으로 '시청광장을 레저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가장 젊은 도시임에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겨울철 놀이공간은 부족한 실정인 세종시는 시청앞 광장에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올 겨울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11부터 10월 22일까지 홈페이지(‘시민의 뜻’)와 설문조사를 통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특히 주 이용계층인 학생(읍․면 및 동지역의 생활권별 초․중․고교 각 1개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운영시기․시간, 이용요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반영했다.

이어 스케이트장 설치·운영업체를 선정하여 지난 19일 공사에 착수하였고, 내달 21일 개장하여 내년 2월 17일까지 59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스케이트장에는 국제 아이스링크 규격에 준하는 스케이트장(60m×30m)과 민속 썰매장(30m×30m), 편의·부대시설 (휴게실, 수유실, 의무실, 매점, 포토존 등)을 배치했다.

스케이트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일 5회 운영하고, 주말은 오후 10시까지 연장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1회 1시간 30분(90분)에 2,000원이며, 세종시민은 1회에 1,000원(50% 할인)을 적용하고, 기초수급자, 등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셋째아이 이상 다자녀 가정은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개장식 전후(21일~23일) 3일간은 무료 개방하고, 개장식(22일)당일에는 스케이팅 시연과 추첨을 통한 스케이트화(20족) 및 주중 무료이용권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설날 등에도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겨울축제가 되도록한다는 계획이다.

스케이트장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여 개장 전 3일간(12월18일~12월20일) 리허설을 갖고, 안전한 스케이팅을 위해 1회 최대 입장인원을 제한하고(스케이트장 400명, 썰매장 100명), 운영요원 30명을 배치한다.

시청과 광장 사이의 도로(소로)를 임시 폐쇄하여 보행자와 스케이트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배상보험에 가입하여 이용자의 안전을 담보하게 된다. 

스케이트장 주변 교통혼잡에 대비하여 임시주차장도 마련할 계획으로 LH와 협의하여 교육청 옆 세무서 부지에 스케이트장 이용객 전용 임시주차장(200면)을 조성하고 광장주변에는 불법 주정차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차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곽점홍 환경녹지국장은 "시청 앞 광장에 조성되는 야외 스케이트장은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어른들이 심신을 단련하고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시민 모두의 휴식·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꼼꼼하게 준비하여 시민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현재 조성중인 시청앞 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은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의 변신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LH의 협조를 통해 잔디광장 아래에 지하 2개층의 주차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은 새로운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강 보행교(2021년 완공 예정)와 연계한 주차장 기능까지 겸하고 있으며, 내년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비를 예산에 반영했으며 2021년 3월부터 12월까지 공사 진행할 계획이다.

이병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