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2019학년도 수능 돌입.. 부모와 선생님 마음은 오로지..
15일 2019학년도 수능 돌입.. 부모와 선생님 마음은 오로지..
  • 이병기
  • 승인 2018.11.15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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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 10개 시험장에서 2805명 응시 예정
- 최교진 교육감과 상병헌 교육안전위원장 양지고에 나와 수험생 격려
- 학부모의 자녀 격려모습에도 불구 응시하지 않은 제자 기다리는 교사 모습 대조적
고운고등학교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을 격려하고 있는 고운동주민센터와 고운동주민자치위원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목) 세종지역에서는 10개 시험장에서 모두 2,805명의 수험생이 응시하게 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앞두고 초조하고 긴장된 마음을 누른 수험생들이 하나 둘씩 시험장으로 모여들었다.

수험생 아들과 함께 평생에 한번일 수 있는 기념사진을 찍는 여유와는 달리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꼭 껴안으며 무엇인가 격려의 말을 잊지 않는다.   

양지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 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아버지 모습
양지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 아들을 격려하고 있는 어머니 모습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양지고등학교에는 7시40분경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상병헌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등 교육청 관계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매년 격려차 시험장을 찾는 최 교육감은 여느때와 같이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표정이다. 

최 교육감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이미 큰일을 해낸 것”이라며 "주변의 따뜻한 응원에 힘입어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과 상병헌 교육안전위원장이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양지고등학교 한 고3 담임교사가 수능 학생들의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양지고에 마련된 고사장에 입실한 수험생들이 감독관의 주의사항을 들으며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양지고 본 고사장 입구 앞에서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 입실 마감시간을 앞두고 이 학교에 근무하는 한 고3 담임교사는 전화기에 연신 문자를 보내고 있다. 같은 반 두명의 학생이 수능에 결시를 할 것으로 보여 표정이 어둡다.

교사는 취재기자에게 부모님들은 이들 학생들이 시험을 보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말을 전하고는 마음이 더욱 무겁고 아프다고 말한다. 

이 모습을 지켜 본 다른 교사는 "교내에서 몇가지 신경쓰고 걱정되는 일이 있긴해도, 평소에 쾌활하고 열심히 하는 성격이어서 더 더욱 이번 수능시험 만큼은 꼭 보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은 전국에서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총 594,924명이 치르게 된다.

세종시교육청은 원활한 수능시험 운영을 위해 감독관 당 평균 감독시간 수 감축 방안을 적용하면서 수능 시험실 감독관이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1,000여 명이 투입됐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수능 종료 시까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안전하고 차질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으며 수능 종료 후 성적은 12월 5일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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