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 김준식, 정준이 이하 ‘대책위)는 7일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비 2억원 예산 미집행에 대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의 답변에 대해 뻔뻔한 변명으로 일관한 직무유기로 보고 강력 규탄하며 국회 운영위원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용역비 집행을 촉구하는 권칠승, 김종민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헌을 하든지 이해찬 의원이 대표발의 했으나 2년 동안 계류 중인 국회법을 개정하든지 운영위가 결정을 해야 집행하겠다'고 하면서 당연한 사무처의 선제적 조치를 거부하였다는 것.
대책이는 이번 연구용역비 2억원은 이미 작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예산이고 국회의원 전원이 결정한 사안이며 예산 집행의 최상위 법적 근거가 있는데도 예산을 아껴야 한다면서 국회 사무총장은 회피하였다는 것이다. 2억원의 연구용역비를 아낀다고 매년 200억원에 가까운 출장비를 길거리에 내버릴 판이다고 대책위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위의 역할을 강조하며 "국회사무처가 선제적 조치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운영위원회는 여야간 협의를 통해 국회 이전 범위와 방향 등 용역의 내용을명확히 정해 국회사무처에 용역비 집행을 강제해야 한다"며 "또한 국회는 내년도 예산에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 50억원을 반영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2만명의 공무원과 연구원이 단순출장에도 4시간이 걸리는 비효율적인 서울 출장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정상 국가라면 다수의 공무원이 국가대사를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것이 국회의 역할이고 국가의 품격"이라며 "다시한번 국회 운영위원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하며 향후 국회 사무처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적 근거에 따라 연내에 세종의사당 연구용역비 2억원을 조속 집행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