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내년 KTX세종역 시설 연구용역 추진”
이춘희 시장 “내년 KTX세종역 시설 연구용역 추진”
  • 이병기
  • 승인 2018.1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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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정례 브리핑.. 내년도 예산에 연구용역비 1억5천만원 편성
- 호남선 직선화 주장보다 세종역 신설이 오히려 충북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오전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KTX호남선 직선화(천안~공주)’주장이 있었으나 세종시는 당초 계획하고 있던 ‘세종역 신설 강행’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목)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호남선 직선화 논의는 시 차원에서 검토를 안하고 있다. 저희는 (금남면)발산리에 간이역 형태의 세종역을 설치하는 것을 전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충북에서도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며 (직선화는)비용도 많이 소요되며 오송역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역을 신설하려는 첫 출발이, 세종시를 오가는 분들과 공무원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추진해 왔다”고 말하며 호남선 직선화 문제는 국토교통부 차원의 검토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세종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발표한 내년도 본 예산 편성에 세종역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비 1억5천만원을 포함시켰다.

세종역 신설과 관련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면제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서 이 시장은 “(면제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연구용역비 예산은 편성과정에서 제외하면 된다”며 “면제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내년에 연구용역을 진행하면 된다. 현재로서는 예타를 위한 연구용역비가 필요해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세종역 신설 반대 주장을 하고 있는 충북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충북도의 입장은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 입장을 전제로 우리 시의 입장을 세워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시민의 입장이 있고, 충북도는 도민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 서로 사업을 이해하거나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가는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천안~공주~익산간 ‘호남선KTX 단거리노선’ 즉 직선안보다 당초 계획하고 있는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세종역 신설이 오히려 충북지역 특히 청주시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이날 브리핑에서는 국회분원(국회세종의사당)설치나 세종역 신설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세종시의 대처가 소극적이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저희 시가 일하는 방식이 나중에는 옳았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쿨 다운시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가야한다고 생각하며 갈등이 심해지면 추진하는 쪽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차분히 설득 논리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옳으며 과격한 모습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는 세종역 신설 영구용역비 1억5천만원을 포함하여 내년도 본 예산이 올해보다 482억원이 증가한 1조 5516억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중 일반회계는 230억원(2.0%)증가한 1조1550억이고, 특별회계는 252억원(6.8%)증가한 3966억을 편성했다.

세종시는 이번 예산은 시정3기 중심가치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 사회책임 복지구현, 상생하는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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