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대전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으로 유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이 사업은 26일 보건복지부가 대전시에 대전 건립 확정을 통보해 오면서 대전지역 또 하나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게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프리핑실에서 가진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계기가 마련됐다"며 "시민단체와 대전시가 협력하고, 지난 2년여 기간 준비 결과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유치가 마침내 성공했다"고 발혔다.

대전과 세종.충남을 아우르는 대전 충남권역 어린이재활병원 유치로 6천여 장애아동 부모들의 가장 큰 희망이 실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허 시장은 「재활치료 + 정규교육 + 돌봄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재활병원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대전시는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의 필요성 복지부에 정책 건의(‘17.3)를 했으며, 어린이재활병원 건립부지를 서구 관정동에 확보(‘17.8)하고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설계비(8억원)역시 확보(복지부, ‘17.12)하였으며 어린이재활병원 위탁 운영기관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을 선정(‘18.7)했다.

공공 어린이재활병원은 서구 관저동 567-10 6,342㎡(시유지)에 들어서게 되는데 건양대학교 병원과는 1Km이내의 위치이며 오는 2020년까지 60병상 규모로 연면적 6,225㎡(외래, 재활치료실, 병동)이다.

사업비는 약 267억원이며 이중 시설비는 200억원, 장비비는 67억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애초에 추진했던 사업비의 국비와 시비의 비율이 50:50이었으나, 국비 78억원 시비189억원으로 30:70의 결과로 나타나 대전시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어 과연 대통령 공약사업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병원자체가 수익사업이 아닌 관계로 향후 병원 운영비의 적자가 에상되는 가운데 이 부분에 대한 보건복지부와의 구체적인 협의가 끝나지 않아 유치 환영과는 별개로 대전시가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수 만은 없게 됐다.

이와관련 허 시장은 "당초 보건복지부는 30병상 규모를 생각했으며 우리시가 60병상을 요구하면서 초과사업비를 부담하게 됐다"며 "운영비 역시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향후 진행 계획이다.

○ ‘18. 9월限 : 병원 건립 및 운영에 대한 협약 체결 / 충남대병원

○ ‘18. 12월限 : 투자심사 및 공유재산(토지) 심의, 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

○ ‘19. 4월限 : 설계공모를 통한 설계용역 및 용역심의 등 진행

○ ‘19. 10월限 : 착공 및 건축(공사기간 420일), 의료장비 구입 / 2021년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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