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 거리응원에 시민 3천여 명 모여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거리응원전이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졌다.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예정된 18일. 한낮 뜨거운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6시를 지나면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시청앞 잔디광장을 가득 채웠다.
세종시가 준비한 이번 월드컵 거리응원전은, 지역 축구 동호회원들의 개최 요구와 최근 지방선거로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행사 차원으로 열렸다는 후문이다.
이날 거리응원전은 오후 9시 본 경기 시작을 앞두고 월드컵 홍보영상과 뮤지션 공연, 치어리더 응원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거리응원전에는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가 주를 이뤘으며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모여들며 젊은도시 세종시의 대표적인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보람동에 사는 30대 박 모씨는 "세종시로 이사온 지 2년 가까이 되는데, 주말에 호수공원이 아닌 곳에서 시민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것은 처음봤다"며 "특히 시청광장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여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세종시가 많이 커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야간 대규모 거리응원전임을 감안해 경찰서, 소방본부 등과 함께 응급 구조체계를 갖추고, 행복도시 자전거순찰대등 안전요원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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