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저희 엄마는 부정.부패 모르는 정치 신인입니다'
[기자수첩] '저희 엄마는 부정.부패 모르는 정치 신인입니다'
  • 이병기
  • 승인 2018.06.1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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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 나선 둘째 딸 세진 씨 ‘엄마의 진심’ 호소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의 둘째 딸 김세진 씨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유한국당 송아영 후보와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을 함께한 둘째 딸 김세진 씨(25세)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세차량에 올랐다.

12일 정오 무렵 송아영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세종시를 찾은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4선)이 20여분간의 지원유세를 마친 직후 유세차량에 오른 것은 송 후보의 둘재 딸 세진 씨였다.

엄마의 선거 운동을 도우며 전반적인 선거 기획과 홍보 분야를 맡고 있는 세진 씨는 유세차량에 올라 ‘진심이 있는 엄마 송아영 후보를 믿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 했다.

세진 씨는 “여러분들과 세종시에 대한 문제의식을 동일하게 느끼고 어떻게 풀어야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세종시민입니다”라는 말로 유세를 시작했다.

세진 씨는 “저는 지방선거 만큼은 우리 세종시의 이슈와 세종시의 문제가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중앙정치의 논리에 의해 후보자를 선택하고 집권여당이라고 해서 또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해서 무조건 1번을 선택한다면 우리 세종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찬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저희 당이 부족한 점이 많고 비판받아야 할 것, 반성할 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 당이 부족하다고 해서 선거공보물을 읽어주시지도 않고 빨간당이라고 해서 자한당이라고 비판만 하신다면 우리 세종시는 지난 4년과 똑같은 4년을 겪어야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자유한국당에 갖고 계신 문제의식들 일부는 당에 대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일부는 기성정치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엄마는 정치신인이다. 부정을 저지를 줄도 모르고 부패할 줄도 모른다”며 “줄 세우기 할 줄도 모르고 편드는 법도 모르고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못하는 시정은 할 줄도 모른다. 그저 시민의 편에서 시민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후보”라며 딸이 본 ‘엄마 송아영’을 이야기 해 나갔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의 둘째 딸 김세진 씨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의 둘째 딸 김세진 씨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유세 강행군과 토론회 준비등으로 며칠 전부터 몸살과 두통증세에 시달린다는 세진 씨는 알려진 대로 행정고시 1차 합격에도 불구하고 2차 시험(6월 23일)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선거전에 뛰어들어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 대견함을 넘어 안타까움마져도 주고 있다.

세진 씨는 “저희 정책과 비젼을 바라 봐 달라. 차 없는 도시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신다면, 중앙공원 문제로 환경단체 편만 들며 7만평의 논을 만들겠다는 분에 동조하지 않으신다면 저희 후보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여러분들이 꿈꾸는 세종시와 저희 후보가 꿈꾸는 세종시가 일치한다면 저희 후보에게도 한 표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시민을 부르는 시장이 아닌 시민을 찾아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송아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간절히 호소했다.

한편 이날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나서 “일당독재를 견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2번을 선택하는 일”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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