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백제문화재 자료집 "일본 속의 백제-긴키지역"발간
해외 백제문화재 자료집 "일본 속의 백제-긴키지역"발간
  • 박성근
  • 승인 2018.05.2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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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일본에 남아있는 백제 역사·문화자료 집대성

 

일본에서 발굴된 백제의 유적.유물과 백제 유민들의 발자취를 다룬 자료집이 발간됐다.

(재)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이종수)은 일본 긴키 지역(나라·오사카·교토)에 소재한 백제관련 유적·유물을 정리한 자료집 "일본 속의 백제-긴키지역"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집은 2016년에 중국에서 출토된 백제인들의 묘지 자료를 종합 정리한 "중국 출토 백제인 묘지 집성"을 발간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편찬한 해외 백제문화재 자료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21명, 일본 17명의 권위있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특히 일본에서 백제 관련 유적의 발굴과 보존·관리·연구를 실제로 담당하고 있는 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발굴 당시의 사진자료나 발굴 유구들을 세밀하게 그린 도면 등을 자료집에 포함하여 일본에 남아 있는 백제 역사·문화의 흔적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수 있었다.

이번 자료집은 개관편과 상세편으로 나누어 모두 2권으로 출간됐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최초로 일본 내 백제 유적·유물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

개관편에서는 유적과 유물을 주제별로 나누어 서술하였다. 유적은 고분, 사찰, 취락, 생산, 토목 등으로, 유물은 금공품, 불교미술품, 토기, 기와, 목간 등으로 분류하여 주제별 특징을 국내 유적·유물들과 비교, 검토했다.

상세편에서는 전체 100여 곳의 긴키지역 백제관련 유적 및 그곳에서 출토 또는 소장하고 있는 주요유물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정창원 보물과 함께 최근 발굴·조사된 새로운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향후 백제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적·유물 자료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교류 속에서 일본에 건너가 정착한 백제인들과 그 후손들, 그리고 백제 멸망 후 일본에 망명하여 산 백제 유민들의 삶의 여정을 다룬 심도있는 논문들도 함께 수록해 일본 열도에 머물렀던 백제인들의 선명한 자취를 재조명 했다.

이종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은 “일본은 해외 중 백제 관련 유적·유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도 규슈지역을 중심으로 백제 역사문화 집대성 작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해외 백제자료 성과를 대중화하기 위해서 향후 대중서 발간을 적극 검토 중이며, 충청남도의 백제역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와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기관과 국제학술교류 MOU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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